2024년 마케팅 트렌드는 '소비하지 않기'

  • 박연정 기자
  • 2024.01.02 15:52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소비하지 않기'가 2024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로 꼽혔다. 소비촉진 활동이 마케팅인데, 역설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행위'가 트렌드로 떠오른 것.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부설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2024년 MZ세대가 주목할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트렌드' 10선을 최근 공개했다. 그중 하나가 '소비하지 않기'다. 

소비하지 않기란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를 지양하는 것이다. 환경이슈에 민감한 MZ세대들이 일상적인 소비활동에서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태도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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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가치소비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가치소비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가격이나 만족도 등을 세밀하게 따져 소비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롯데멤버스가 2022년 5월 전국 20~60대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응답자 10명 중 8명은 '가치소비를 해봤다'고 응답했다. 특히 MZ세대는 플로깅, 업사이클링, 제로웨이스트 등 플라스틱프리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MZ세대 응답자 10명 중 8명이 가치소비 지향이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앞으로 환경보호, 윤리경영 등 기업의 ESG 실천에 대한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요구가 갈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SNS상에는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제로웨이스트 키링' 등 제로웨이스트 관련 게시물이 다수 게재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뉴스펭귄은  "문 닫아요" 프라이탁, 'NO 블랙프라이데이' 선언'MZ세대 픽' 미니멀 웨이스트 축제 등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사례를 조명한 바 있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키링. (사진 plastic saves the world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2024 디지털 마케팅 분야 키워드로 소비하지 않기 이외에 △없어진 돈 △재밌어지는 홈쇼핑 △똑똑한 시간 소비 △대화 소비 인공지능(AI) △나에게 딱 △끝까지 판다 △가짜 옥외광고 △버추얼 아이돌 △나를 기록한다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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