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주황색이야?' 프랑수아랑구르 탄생

  • 박연정 기자
  • 2024.01.01 00:05
프랑수아랑구르. (사진 Fota Wildlife Park)/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멸종위기종 프랑수아랑구르(Trachypithecus francoisi)가 탄생했다.

아일랜드 포타야생동물공원(Fota Wildlife Park)은 올해 탄생한 프랑수아랑구르 소식을 지난 27일 알렸다.

새끼 프랑수아랑구르는 11월 암컷 메이, 수컷 시노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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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야생동물공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주황빛을 띤 새끼 프랑수아랑구르 모습이 담겼다.

새끼 프랑수아랑구르 탄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주황빛이 너무 예쁘다", "너무 귀엽다", "아름다운 장면이다" 등 반응을 남겼다.

포타야생동물공원 책임자 테레사 파워는 "새끼 프랑수아랑구르 털은 몇 달 후 주황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는 프랑수아랑구르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끼 프랑수아랑구르 탄생으로 이 종의 보존 노력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랑수아랑구르. (사진 Fota Wildlife Park)/뉴스펭귄
프랑수아랑구르. (사진 Fota Wildlife Park)/뉴스펭귄

프랑수아랑구르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한 희귀 원숭이로 성체가 되면 털빛이 검은색을 띤다. 입에서 귀로 이어지는 흰 선과 볏처럼 위로 솟은 검은 머리털이 특징이다. 

서식지 감소, 사냥,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현재 중국에 약 1400~1650마리가서식하고 있으며 베트남에는 약 500마리가 산다.

프랑수아랑구르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 종으로 등재돼 있다.

한편 포타야생동물공원은 긴칼뿔오릭스, 유럽들소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 번식에 힘쓰고 있다. 

프랑수아랑구르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프랑수아랑구르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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