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자연보호사진공모전' 수상작 13선

  • 박연정 기자
  • 2023.11.18 00:00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국제환경단체 국제자연보호협회(Nature Conservancy)는 '2023 자연보호사진공모전' 수상작을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1개국 8만명이 넘는 작가들이 자연에서 순간 포착한 신비로움과 놀라움을 담은 출품작을 선보였다.

수상작은 △대기 △새 △기후 △담수 △곤충 및 거미류 △땅 △포유동물 △대양 △사람과 자연 △식물과 곰팡이 △파충류와 양서류 △수중의 삶 등 총 12개 부문으로 나눠 발표됐다. 각 부문별로 1, 2, 3등과 가작이 가려졌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다음은 '2023 자연보호사진공모전' 대상 및 각 부문별 1위 수상작이다. 

 

 

종합 대상

별들 사이에서(Between the Stars) (Tibor Litauszki, 헝가리)

(사진 Tibor Litauszki-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사진 Tibor Litauszki-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물속에서 카메라를 수중케이스에 넣고 금속을 달아 촬영했다. 어두워지길 기다렸다가 영원(도롱뇽목 영원과의 동물)이 나타나면 LED 램프로 불을 켰다. 집에서 만든 유선 리모컨으로 촬영했고 1~2장의 선명한 사진을 얻었다."

 

대기 부문 1위

노란 들판 안에서 살기(Living inside the yellow fields) (Agnieszka Wieczorek, 폴란드)

(사진 Agnieszka Wieczorek-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사진 Agnieszka Wieczorek-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노란색에서 영감을 받아 폴란드 시비드니차(Swidnica)시의 들판 한 가운데 위치한 작은 정착지를 드론으로 공중에서 찍었다. 봄에는 건물들이 아름다운 유채밭으로 둘러싸인다."

 

새 부문 1위

바쁜 건축가(Busy Builder) (Grzegorz Długosz, 폴란드)

(사진 Grzegorz Długosz-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사진 Grzegorz Długosz-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스윈호오목눈이(Penduline tit)는 폴란드 비에르브자국립공원의 습지에 독특한 둥지를 짓는다. 수컷은 둥지 짓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가져오려고 둥지를 떠나고 있다." 

 

기후 부문 1위

좌초됨(Stranded) (Raphael Alves, 브라질)

(사진 Raphael Alves-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2021년 5월 24일 브라질 아나마에서 에우리디체 카스트로(33)는 창문에 걸터앉은 조카 오타비오를 안고 있다. 그의 아들 아퀼레스는 강에서 놀고 있다. 아나마는 수년간 '수륙양용의 도시'였다. 일이 없으면 어른들은 대부분 집에 머무른다. 수업이 없고 공공 여가 공간도 없는 아이들은 홍수가 난 지역에서 논다."

 

담수 부문 1위

마른 물고기 연못(Dry Fish Pond) (Jeanny Tang, 홍콩)

(사진 Jeanny Tang-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물고기들이 산란을 위해 파놓은 구멍은 연못이 말라버린 후에 볼 수 있다."

 

곤충 및 거미류 부문 1위

늑대거미 엄마(Wolf Spider Mama) (Benjamin Salb, 미국)

(사진 Benjamin Salb-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사진 Benjamin Salb-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이 사진은 늑대거미 어미와 새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여름 새벽 매크로 나들이 중 아스팔트 길 한복판에서 이들을 마주쳤다. 이들은 아무런 움직임 없이 완전히 가만히 있었다."

 

땅 부문 1위

소리와 시각(Sound and Vision) (Alessandro Carboni, 이탈리아)

(사진 Alessandro Carboni-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사진 Alessandro Carboni-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이 사진은 내가 살면서 기억할 수 있었던 가장 강렬한 순간 중 하나다. 9월, 2주간의 기다림 끝에 운 좋게도 결코 잊지 못할 놀라운 요소들의 놀라운 조합을 경험할 수 있었다. 계절의 첫눈과 절정에 이른 가을 색상이 그것이다."

 

포유동물 부문 1위

늑대 삼위일체(Wolf Trinity) (Siddhartha Ghosh, 인도)

(사진 Siddhartha Ghosh-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늑대 3마리가 공중을 뛰어다니며 열정과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야생에서 이들의 본성을 포착한 순간이다. 늑대들은 저마다 기쁨과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이들의 눈은 흥분과 무리의 끈끈한 유대감으로 밝게 빛나고 있다. 이 사진은 자연환경에서 이 동물들의 우아함과 매력을 상기시켜 준다."

 

대양 부문 1위

랑기로와 갱단(The Rangiroa Gang) (Estebane Rezkallah, 프랑스)

(사진 Estebane Rezkallah-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투아모투 환초 중 가장 크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랑기로아(Rangiroa)를 건너자 이 돌고래들이 우리 배 앞에서 펄쩍 뛰며 놀았다. 돌고래들은 지나가는 배와 함께 파도 속에서 논다."

 

사람과 자연 부문 1위

영양 아침 벌룬 사파리(Wildebeest Breakfast Balloon Safari) (Michael Hegyi, 미국)

(사진 Michael Hegyi-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케냐 마사이 마라에 착륙해 아침 사파리 관광객들을 내보내고 바람을 빼는 열기구의 모습을 안전한 거리에서 지켜보는 검은꼬리누(Connochaetes taurinus) 무리."

 

식물과 곰팡이 부문 1위

루나티코(SER*ES - Lunático) (Jose Pereyra Lucena​, 아르헨티나)

(사진 Jose Pereyra Lucena-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신화와 전설로 둘러싸인 아르헨티나 북서부 원주민들이 존경하는 엘 카르돈. 그 묘한 아름다움에 심취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겨울 달빛이 비치는 밤에 찍은 사진."

 

파충류와 양서류 부문 1위

외계인 초상화(Alien Portrait) (Irina Petrova Adamatzky​, 영국)

(사진 Irina Petrova Adamatzky-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사진 Irina Petrova Adamatzky-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옥수수뱀(Pantherophis guttatus)의 복잡한 피부는 자외선을 이용한 독특한 방식을 통해 볼 수 있다. 뱀의 피부는 자외선 아래에서 빛난다. 이것은 20세기 후반부터 파충류학자들이 어둠 속에서 뱀의 위치를 찾기 위해 사용해온 방법이다."

 

수중의 삶 부문 1위

표류하는 혼령들(Phantoms Adrift) (Russell Laman, 미국)

(사진 Russell Laman-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사진 Russell Laman-TNC Photo Contest 2023)/뉴스펭귄

"태평양 바다 그물(Chrysaora fuscescens)이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앞바다의 탁한 물에 모여든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