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GKL, 의류재사용 캠페인 '나눔옷장' 공동전개

  • 남주원 기자
  • 2023.10.13 09:05

이달 21일 서울 이태원 리만머핀갤러리 3층에서 종일 진행
안 입는 옷, 교환 또는 기부행사...현장 구매도 가능
옷 나눔 통해 자원순환 가치 공유 및 ‘기후문제’에 기여
매년 국내 의류폐기물 약 8만2400톤...탄소배출 연 7억3천만톤

나눔옷장 행사 포스터. (사진 뉴스펭귄)/뉴스펭귄
나눔옷장 행사 포스터. (사진 뉴스펭귄)/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옷장 속에서 잠자고 있는 옷을 다른 사람들의 것과 바꿔 입거나 기부함으로써 자원순환 가치를 공유하고 궁극적으로 기후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뉴스펭귄은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기업인 GKL(그랜드코리아레저)과 함께 오는 21일 서울 이태원 리만머핀갤러리 3층에서 의류재사용 캠페인 '나눔옷장'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나눔옷장은 잘 입지 않는 옷들의 교환 또는 기부를 통해 의류폐기물을 줄이는데 일조함으로써 개인 차원에서 기후위기 대응활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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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버려지는 의류폐기물은 연간 약 8만2400톤(2021년 기준)이다. 특히 버려진 옷들의 95%는 국내에서 재활용되지 못한 채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된다. 우리나라를 비롯, 주요 국가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수출한 이런 의류들은 현지에서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다시 사막 등에 버려져 거대한 '쓰레기 산'을 만든다.

국내에서 의류생산에 따른 연간 탄소배출량은 2018년 기준 약 7억2700만톤, 전세계적으로는 10억2500만톤에 달한다. 

나눔옷장 행사 포스터. (사진 뉴스펭귄)/뉴스펭귄
나눔옷장 행사 포스터. (사진 뉴스펭귄)/뉴스펭귄

뉴스펭귄과 GKL이 공동기획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중고의류 교환'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입을 수 있는 옷들을 나누고 바꾸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재사용 또는 재활용이 돼야만 자원순환을 통한 지속가능성 기여라는 취지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에 주최 측에 의류를 기부하고 획득한 교환권을 사용해 행사 당일에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가면 된다. 행사 당일에 현장에서 의류를 기부하고 교환권을 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교환권이 없어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1만원에 4벌을 기본으로 저렴한 금액대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로 인해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멸종위기종 보전활동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특정 커뮤니티 멤버 등으로부터 미리 기부 받은 옷들을 판매한다. 이 옷들은 사이즈나 스타일이 맞지 않아 자신은 안 입지만 지인에게 줄 만한 상태의 의류들로, 명품 브랜드를 비롯, 국내외 유명 브랜드, 빈티지, SPA 브랜드 등 다양하다.

나눔옷장 행사 포스터. (사진 뉴스펭귄)/뉴스펭귄
나눔옷장 행사 포스터. (사진 뉴스펭귄)/뉴스펭귄

색다른 현장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효리, 한지민, 공효진 등 국내 톱배우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며 '슈스스'로 이름을 알린 한혜연 씨가 코디 이벤트를 열어 '모양 나게 옷 입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행사장 한켠에서 의류 리폼 테이블도 운영하며, 기부받은 의류 중 일부를 리폼해 제작한 멸종위기동물 참(Charm) 굿즈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날 나눔옷장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리만머핀 갤러리 3층에서 진행된다. 이 건물은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SoA)가 디자인을 담당, 약 7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이다.

뉴스펭귄 추승희 대표는 "자원순환의 가치는 나눈 물품을 제대로 사용해야 의미를 갖는 것"이라면서 "이번 나눔옷장 캠페인은 중고의류지만 내가 즐겨 입을 수 있는 것들을 나누고 바꾸는데 초점을 맞춘 만큼 행사장을 방문한다면 친환경 주말 나들이로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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