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D 프린팅된 '식물성 연어' 판매한다

  • 남예진 기자
  • 2023.09.26 13:55
시장에 유통되는 3D 프린팅된 식물성 연어. (사진 Revo Foods)/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예진 기자] 균 단백질로 이뤄진 '식물성 연어'가 3D프린팅 식품 최초로 시장에 유통된다.

오스트리아 푸드테크 기업 레보푸즈(Revo Foods)는 3D프린팅으로 제조한 '식물성 연어'를 출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레보푸즈 측은 푸드테크 기업 마이코레나(Mycorena)와 협업해 3D프린터에 활용할 수 있는 균 단백질을 개발해냈고, 이를 활용해 치즈케이크부터 육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3D프린팅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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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 단백질로 프린팅된 식물성 연어. (사진 Revo Foods)/뉴스펭귄

이번에 유통하는 '연어에서 영감받은 필렛(THE FILET – Inspired by Salmon)'은 레보푸즈의 여타 제품처럼 균 단백질로 제조되며, 다양한 비타민과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돼 있다. 또 100g당 단백질이 9.5g 함유돼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편이다.

3D프린팅으로 만든 비건 해산물이 시중에 유통된 건 이번이 최초다. 3D프린팅 기술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의미다.

레보푸즈 측은 "전세계 어족자원의 약 34.2%가 남획되고 미세플라스틱, 해양 산성화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해산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비건 해산물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식물성 연어는 실제 연어를 포획하고 가공하는 데 비해 탄소배출량은 77~86%, 담수 사용량은 95%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보푸즈의 로빈 심사 대표는 "산업 규모의 식품 3D프린팅과 함께 고객에게 필요한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식품 혁명에 접어들고 있다"며 "단순히 채식주의적인 대안이 아니라, 식품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레보 푸즈에서 선 보이는 식물성 연어 홍보 영상. (영상 Revo F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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