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영국 왕세자가 서빙한 어스샷버거 (영상)

  • 조은비 기자
  • 2023.08.15 12:00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영국 왕세자 웨일스공 윌리엄(William, Prince of Wales)이 런던 거리에 있는 푸드트럭에서 비건버거를 서빙했다.

푸드트럭에서 비건버거를 서빙하고 있는 윌리엄 왕세자. (사진 Sorted Food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푸드트럭에서 비건버거를 서빙하고 있는 윌리엄 왕세자. (사진 Sorted Food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영국 왕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윌리엄 왕세자가) 어스샷상(The Earthshot Prize)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소어티드 푸드(Sorted Food)에 합류했다"며 "(버거를) 서빙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해당 소식을 전했다.

국제 환경상 '어스샷상'은 2020년 윌리엄 왕세자에 의해 설립됐다. 2030년까지 매년 5개 부문에서 5명의 수상자를 선발하고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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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세자의 비건버거 서빙 과정에 함께한 소어티드 푸드는 음식 관련 환경친화적인 기술이나 장비, 재료 등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구독자는 약 270만 명이다.

영상에서 비건버거인 어스샷버거를 주문한 시민들은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서빙을 하는 윌리엄 왕세자를 알아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비건버거인 어스샷버거. (사진 Sorted Food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비건버거인 어스샷버거. (사진 Sorted Food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윌리엄 왕세자는 시민들에게 어스샷버거를 서빙하면서 지난해 어스샷상을 받은 수상작 5개 중 3개를 함께 소개했다.

그는 "지구 복원을 위한 어스샷상이 있다. 여기 보이는 모든 것들이 지난해 어스샷상 수상자들로부터 왔다"며 "(버거가 담긴) 상자는 낫플러(Notpla)라는 기업에서 만들어졌다. 해초로 코팅을 했고 플라스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초로 코팅된 낫플러의 상자. (사진 Sorted Food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이어 "버거 안에 있는 재료들은 인도 기업 케이티(Kheyti)의 온실에서 재배됐다"며 "요리는 케냐의 한 여성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설계한 '무쿠루 클린 스토브즈(Mukuru Clean Stoves)'로 했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소규모 농부들을 지원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온실 속의 상자(Greenhouse in a Box)'를 개발했다. 이 온실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야외보다 약 98% 더 적은 물을 필요로 하고, 약 7배 더 많은 작물을 생산해낸다.

케이티의 온실 속의 상자. (사진 Sorted Food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무쿠루 클린 스토브즈. (사진 Sorted Food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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