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토그래피] 주변에서 느끼는 기후위기, 초겨울에 핀 장미·개나리

  • 임병선 기자
  • 2022.11.24 17:30
11월 24일, 수도권 한 아파트 화단에 장미가 피었다. 장미는 일반적으로 5월에 만개한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11월 24일, 수도권 한 아파트 화단에 장미가 피었다. 장미는 일반적으로 5월에 만개한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2022년 11월 평년에 비해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장미, 개나리 등 봄꽃이 피어났다.

경남, 강원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봄꽃이 개화했다. 24일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고 밝혔다. 11월 3째주가 끝나가며 한창 추워질 시기지만, 시민들이 이상고온을 체감할 정도로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24일, 수도권 한 아파트 화단에 개나리 꽃봉우리가 피어나고 있다. 봄에 피는 개나리는 수도권에서 3월 하순이 되야 개화하기 시작한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11월 24일, 수도권 한 아파트 화단에 개나리 꽃봉우리가 피어나고 있다. 봄에 피는 개나리는 수도권에서 3월 하순이 되야 개화하기 시작한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이번 이상고온이 발생한 이유는 북극에 있는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고, 북극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극 주변 소용돌이가 강해지는 '양의 북극진동'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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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는 찬 공기로 가득한 공기층이 영역을 확장했다 축소하는 '북극진동'이라는 현상이 나타난다. '양의 북극진동'인 경우 주변 기류가 강해 공기층이 북극에 머무르고, '음의 북극진동'인 경우 주변 기류가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있는 영역이 커진다. 북극진동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북미 등 북반구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후위기가 심화하면 북극진동의 주기가 이전과 달라지고, 한국에는 이에 따른 이상기온이 더 자주 발생할 전망이다. 기후위기는 이상기온을 비롯해 여러 기상현상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한쪽에는 낙엽이 지고, 그 앞에 봄꽃인 장미가 피었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한쪽에는 낙엽이 지고, 그 앞에 봄꽃인 장미가 피었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봄의 전령 개나리가 11월 3째주에 개화했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봄의 전령 개나리가 11월 3째주에 개화했다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초겨울에 핀 개나리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초겨울에 핀 개나리 (사진 임병선 기자)/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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