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전력시장 구조상 원전이 기저 전력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고,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늘리면서 LNG 발전에 보충적 역할을 맡겨 석탄·화력발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7일 국회 탄소중립선언식에 참석한 김성환 의원. (사진 김성환 의원 블로그)/뉴스펭귄
지난 6월 17일 국회 탄소중립선언식에 참석한 김성환 의원. (사진 김성환 의원 블로그)/뉴스펭귄

김성환 후보자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국민 공감이 필요하겠지만, (신규 원전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화석연료 축소 관련 발언도 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전력시장 구조상 원전이 기저 전력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를 빨리 늘리면서 원전이 기저 전력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는 보충적 역할을 맡기면서 석탄·화력발전을 빨리 퇴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굉장히 중요한 숙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재생에너지에는 간헐성이라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후보자는 원전 역시 위험성이라는 문제가 있다고 언급하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줄이고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는 에너지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0 NDC)와 관련해 “철강과 석유화학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빨리 줄이지 않으면 NDC를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 재생에너지 비중도 너무 낮다”고 말했다. 현재 수립 중인 2035년 목표에 대해서는 “실현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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