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30년까지 추진할 온실가스 저감 및 폐기물 재활용률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코어테크 등 고효율 기술을 확대해 제품 사용단계 온실가스 저감에서도 목표 달성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국내 전기전자 업종 중 최근 수년 간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이며 멸종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2024년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상영됐던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사진 LG전자)/뉴스룸
2024년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상영됐던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사진 LG전자)/뉴스룸

LG전자가 최근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위와 같이 밝혔다.

보고서와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Scope1) 온실가스와 간접(Scope2) 온실가스는 총 91만 톤(tCO₂eq,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다. 2030년 배출량 목표치인 87.8만 톤과 근사한 수치다.

앞서 LG전자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4.6%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생산 공정 내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 및 재생 전력 전환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AI, 코어테크 등 고효율 기술을 확대하며 제품 사용단계(Scope3) 온실가스 저감에서도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LG전자 7대 주요제품 사용단계 탄소배출량은 지난 2020년 대비 19.4% 줄었다. 앞서 LG전자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BTi의 검증을 받아 2030년까지 7대 주요제품 사용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LG전자 직원이 창원 소재 협력사 공장을 방문해 협력사 직원과 함께 ESG 리스크 관리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 LG전자)/뉴스펭귄
LG전자 직원이 창원 소재 협력사 공장을 방문해 협력사 직원과 함께 ESG 리스크 관리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 LG전자)/뉴스펭귄

자원순환 노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LG전자 국내외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은 지난해 97.4%로 2030년 목표(95%)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56개국 91개 지역에서 회수한 폐전자제품의 양은 53만 2,630톤으로, 2006년부터 누적 회수량은 500만 톤을 넘어섰다. 지난해 재활용플라스틱 사용량 역시 직전 년도 대비 36% 늘었다.

앞서 본지가 취재한 ‘온실가스 100만톤 클럽 시즌2’에 따르면 LG전자는 전기전자 업종에서 온실가스와 에너지 사용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이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LG전자의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5만 톤, 2021년 대비 3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 사용량도 28% 줄었다. 당시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생산 단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생산 공정 내 에너지 고효율 설비 및 탄소 배출량 감축 장치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멸종위기 동물 보호 관련 프로젝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눈표범과 흰머리수리, 바다사자 등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 보호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들은 2024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위 주제의 영상을 상영하며 내용의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붉은늑대 편을 공개했다. 붉은늑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 목록 ‘위급’ 단계의 멸종위기 동물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고객들의 의견을 캠페인에 반영하기로 결정하고 북미 SNS 등에서 설문을 진행해 붉은늑대를 캠페인 주인공으로 고른 바 있다.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 LG전자)/뉴스펭귄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 LG전자)/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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