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곽은영 기자] 생물다양성과 관련해 단계적 관리 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는 풀무원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 Global이 발표한 2024년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 CSA(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구 DJSI)에서 2년 연속 글로벌 식품기업 Top 5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풀무원은 국내 식품사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글로벌 식품기업 중 4위를 달성하며 지속가능경영의 우수성을 알렸다. 풀무원에 따르면 환경, 사회, 경제·거버넌스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환경 영역에서는 환경 정책과 관리, 에너지 항목에서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은 ‘Eco-Caring(친환경 케어)’ 전략 아래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중심으로 한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를 추진하며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에 힘쓰고 있다.
특히 생물다양성 관련해 ‘네이처 포지티브’ 공약을 재정립하고 사업장과 인근 지역의 생물종 보호를 위한 단계적 관리 체계를 마련해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기존의 ‘환경안전보건 방침’은 ‘풀무원 환경경영 방침’으로 개정해 체계적인 환경경영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 중심의 환경경영 지배구조를 운영하며 매년 환경 성과와 목표를 보고하고 ESG위원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심의·승인하고 있다.
넷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 저감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35년까지 국내 식품 제조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제조·물류 사업장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태양광 발전, 지열 히트펌프, 목재펠릿 보일러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통해서는 핵심 ESG 아젠다를 선정해 관리하고, 이를 기업 경영 목표와 경영진 보상과 연계하고 있다. 올해는 내부적으로 ESG 이슈의 경영 내재화를 강화하고자 중대성 평가 방식을 고도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S&P CSA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는 지표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관련한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지속가능성 및 ESG 투자 관련 지수 구성에 활용된다. S&P 연례보고서(Yearbook)에 따르면 이번 CSA 평가에는 전 세계 7690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식품 산업에서는 213개 기업이 평가받았다.
오경석 풀무원 지속가능경영담당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 아래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CSA 평가에서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탈탄소와 기후위기 대응이 중요해지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기존의 자원채취-생산-유통-소비-폐기에 이르는 ‘직선형경제’ 구조의 대안으로 ‘순환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순환경제는 제품의 전 과정에서 자원을 순환시켜 재사용함으로써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의미한다. <ESG+>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활동을 살펴볼 계획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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