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이한 기자]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8만여 톤의 옷이 버려진다. 세계적으로 매년 1천억 벌 이상의 옷이 만들어지는데 대부분 제대로 쓰이지 않고 버려져 쓰레기강을 이룬다. 그래서 옷을 최대한 오래 입는 것도 멸종위기를 막는 하나의 방법이다.
뉴스펭귄과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함께 기획한 의류재사용 캠페인 '나눔옷장'이 오늘(14일)과 내일 이틀 동안 이태원에서 열린다.
뉴스펭귄은 GKL과 함께 나눔옷장 시즌2를 6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파찌오루체에서 개최한다.
나눔옷장은 자신이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거나 바꿔 입으면서 옷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기획한 캠페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차로 작년 시즌1에서는 의류 2100벌이 현장에서 교환되거나 판매돼 성황을 이뤘다. GKL 유니폼을 업사이클링한 굿즈 200개도 인기를 끌었다.
시즌2도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열린다. 의류를 기부하고 받은 교환권으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는 방식이다. 행사장 현장에는 원피스와 아우터를 비롯한 다양한 옷들이 전시돼있다. 모두 기부된 의류다.
교환권이 없는 사람도 현장 구매가 가능하며 판매 수익금은 멸종위기종 보전활동 후원금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은 2021년 기준 약 8만 2400톤 규모다. 버려진 옷 중 상당수는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는데 현지에서도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함부로 버려져 쓰레기산을 이루거나 쓰레기강을 만든다.
과거 보고서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세계에서 매년 1,000억벌 이상의 옷이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많은 면화를 사용하고 적잖은 양의 땅과 물 그리고 농약 등도 필요하다.
버려지는 과정도 문제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블로그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폐의류는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한다. 네트워크에 따르면 우리나라나 일부 선진국들은 버려진 옷을 재활용하기 위해 동남아나 동아프리카 등 지역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저렴한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일부만 재활용되고 대부분은 매립되는 등 폐기된다.
자원순환 고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의류폐기물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싶다면 나눔옷장을 활용하자.
한편, 뉴스펭귄과 함께 나눔옷장을 진행하는 GKL은 외국인전용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평소 ESG 경영에 힘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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