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뿔을 2개 가진 것으로 잘 알려진 검은코뿔소 한 마리가 탄생했다.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동물원은 심각한 멸종위기종 검은코뿔소 한 마리가 4일(이하 현지시간) 탄생했다고 공식 SNS에 밝혔다.
오리건동물원 측은 "11살 암컷 검은코뿔소 조지(Jozi)가 4일 밤 9시 30분쯤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다"며 "멸종위기종 개체수가 늘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새끼 몸무게는 약 100파운드(약 45.3㎏) 정도다.
오리건동물원이 공개한 영상에는 새끼 코뿔소가 어미의 젖을 먹는 모습과 어미 옆에 딱 붙어서 주위를 맴도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놀라운 소식이다", "조지 축하해!", "아름다운 새끼 코뿔소" 등 반응을 남겼다.
한편 검은코뿔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하 IUCN)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으로 등재돼 있는 멸종위기종이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20세기 동안 유럽 사냥꾼과 정착민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검은코뿔소의 개체수가 급감했다. 1960년대 6만5000여 마리에서 1995년 2500마리 미만으로 줄었다. 개체수 98%가 감소한 셈이다.
지속적인 보존 노력 덕분에 개체수를 조금 회복했으나, 여전히 불법 야생동물거래 등이 횡행하면서 검은코뿔소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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