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죽은 어미 배주머니에서 구조된 왈라비 7마리

  • 김도담 기자
  • 2020.01.18 10:00
이하 산불로 어미를 잃은 아기 왈라비 7마리(사진 'The Agile Project')/뉴스펭귄

호주 전역에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구조 단체들이 피해를 입은 수많은 동물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산불로 어미를 잃은 아기 왈라비 7마리가 호주 타운즈빌(Townsville) 인근에서 구조됐다. 비영리 단체 '애자일 프로젝트(The Agile Project)'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죽은 어미 왈라비의 배주머니에서 이들을 구출했다. 왈라비는 주머니에 새끼를 넣어 다니는 캥거루과 동물이다.

(사진 'The Agile Project')/뉴스펭귄

아기 왈라비들은 어린이 수영장과 담요를 이용해 만든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구조된 왈라비는 약 14개월 후 다시 야생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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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라비 7마리 중 수컷 2마리에게는 특별한 이름이 생겼다. 호주 산불 진화 작업 중 순직한 소방관 '앤드류 오도이어(Andrew O'Dwyer)'와 '제프리 키튼(Geoffrey Keaton)' 이름을 땄다.

(사진 'The Agile Project')/뉴스펭귄

'애자일 프로젝트'는 생태 학자 샤이 에이저(Shai Ager)가 2017년에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호주 퀸즈랜드주 북부에 위치한 트리니티 비치(Trinity Beach) 왈라비를 보호·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단체는 고아가 된 왈라비를 지속적으로 돌보기 위해 2020년 캘린더를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 100%는 왈라비를 돕기 위해 쓰인다.

(사진 'The Agile Project')/뉴스펭귄
(사진 'The Agile Project')/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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