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멸종위기 1급 ‘수원청개구리’ 보전에 나섰다

  • 이병욱 기자
  • 2019.06.18 08:24

수원시·파주환경운동연합·수원환경운동센터 등과 생태환경 보전 협약

파주시가 수원시, 파주·수원 환경단체 등과 협약해 수원청개구리 보전에 나섰다.(사진 파주시 제공)/뉴스펭귄

경기 파주시(시장 최종환)가 멸종위기 1급 '수원청개구리' 보호에 팔을 걷어붙였다.

파주시는 지난 17일 파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수원시, 파주환경운동연합, 수원환경운동센터 등과 함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앞서 파주시와 수원시는 지난 4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수원청개구리 보전을 위한 토론회와 워크숍을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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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일본 학자 구라모토가 수원에서 발견한 수원청개구리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양서류 중 처음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경기, 인천, 충청 등 하천이나 강을 낀 저지대 넓은 논 지역에 주로 서식하지만 주요 서식지가 개발로 인해 파괴되고, 기후 변화 및 오염, 주행성 번식활동 등 생물학적 취약점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모니터링 결과 수원시에서는 개체수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전국에 50개체 이상의 대규모 집단 서식지는 파주를 포함한 4곳에 불과했다.

파주시와 수원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원청개구리의 개체수 증가와 서식지 보존를 위해 상호 노력하고, 생태조사나 연구의 공동 진행 등을 위해 환경운동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정기 파주시 부시장은 “공릉천 하구, 탄현면 등 7개 지역의 농경지에 수원청개구리가 다수 서식하고 있으며 수원시가 서식지 복원 등 여건이 조성되는 시점까지 개체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청개구리.(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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