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 구해야 돼' 11시간 진흙 구덩이 판 어미 코끼리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1.10.27 12:01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최근 해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재조명 받고 있는 영상이다.

Mother elephant spends 11 hours digging her baby out of a well Credit: Caters News Agency

게시: NTD Television 2017년 3월 26일 일요일

2015년 인도 차트라 구 시골마을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코끼리의 모성애가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준다. 

영상 속 어미 코끼리는 진흙에 빠진 새끼를 구하기 위해 11시간 동안 구덩이를 파고 있다. 뒷다리에 힘을 줘 중심을 잡은 어미는 구덩이에 머리를 넣어 새끼를 구하는 데 사력을 다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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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코끼리는 어미와 함께 마을을 지나가다 실수로 진흙 웅덩이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어미 코끼리는 처음에 코를 사용해 새끼를 끌어내려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새끼를 꺼내려면 결국 진흙 구덩이를 파헤칠 수밖에 없었던 어미. 하지만 어미 코끼리가 웅덩이를 파면 팔수록 새끼는 더욱더 깊숙이 진흙에 잠기고 말았다.

새끼를 혼자 남겨두고 떠날 수 없던 어미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 같은 악순환은 장장 11시간에 걸쳐 반복됐다.

결국 안타까운 상황을 보다 못한 현지 주민들이 도움에 나섰다. 마을 사람들은 트럭을 끌고 와 어미가 땅을 파헤치는 행위를 일시적으로 막았고, 구덩이 위쪽에 덮여있던 진흙을 치웠다.

가장 방해가 됐던 일부 진흙을 제거하자 어미는 새끼를 안전하게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두 코끼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던 길을 떠났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엄마는 위대하다", "코끼리는 역시 높은 수준의 감정과 지성을 가졌다", "진정한 사랑이다. 지구상 가장 멋지고 대단한 동물", "해피엔딩이라 정말 다행이다", "코끼리들도, 도와준 사람들도 모두 행복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저 많은 사람들이 11시간 동안 구경만 하고 있었다니", "사람들이 좀 더 일찍 도와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등 쓴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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