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믿지?' 부성애 강한 멸종위기종 TOP3

  • 이후림 기자
  • 2021.06.27 00:05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동물계에도 엄청난 '딸바보', '아들바보'가 있다.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다음 세대를 잘 기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동물 아빠들이 존재한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매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새끼를 위해 희생하는 멋진 멸종위기종 아빠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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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델리펭귄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아델리펭귄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수컷 아델리펭귄은 암컷을 위해 자갈로 아름다운 둥지를 만드는 '사랑꾼'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암컷과 짝짓기에 성공해 알을 낳은 아델리펭귄은 예비 아빠로서 최고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 부부는 암컷이 알을 낳으면 번갈아가며 알을 품어 부화시킨다. 새끼가 부화해도 아빠로서의 역할은 끝나지 않는다. 아빠들은 열심히 먹이를 섭취한 뒤 역류된 생선과 크릴새우로 자식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한다.

 

2. 앨버트로스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앨버트로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평균 50년 수명을 가진 '장수 새' 앨버트로스는 2년에 한 번 귀중한 알 하나를 낳는다. 앨버트로스 아빠는 둥지 위치를 선정하고 부모는 공동으로 알을 부화시킨다. 새끼가 부화하고 성장하는 약 1년간 새끼의 주요 생계 수단은 아빠가 물어오는 먹이다. 이들 성장 속도는 아빠 새의 사냥 능력과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컷 앨버트로스는 50년이라는 긴 수명 덕분에 수많은 새끼를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다. 

 

3. 붉은여우

붉은여우 (사진 Pixabay)/뉴스펭귄

수컷 붉은여우는 가족 공동체 생활을 꽤 진지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대부분 일부일처제를 선호하며 공동체 영토를 침입하는 수컷으로부터 가족을 맹렬히 지킨다. 

암컷 여우가 출산하면 수컷은 사냥을 위해 몇 시간에 한 번씩 집 밖으로 외출한다. 그동안 엄마와 새끼는 안전한 굴에 숨어있는다. 

새끼가 굴에서 나올 만큼 성장하면 여우 아빠는 자식의 교사 역할을 자처한다. 이들은 먹이를 숨기고 포식자를 피하는 법을 가르치는 이른바 '매복 게임'을 통해 실질적인 생존 방법을 가르친다.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아프리카 황소개구리와 고슴도치 등도 남다른 부성애를 자랑하는 동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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