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배달가요~" 탈석탄 편지 배달 캠페인

  • 조은비 기자
  • 2021.05.12 12:57
탈석탄 배달부 '달부' 캐릭터 (사진 서울관광공사, 석탄을 넘어서)/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탈석탄을 요구하는 편지가 청와대에 배달될 예정이다.

10일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이달 30~31일 서울에서 열리는 PG4(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앞두고 정부에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이하 NDC) 상향과 2030년 탈석탄을 요구하기 위해 전국 시민 행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2021 PG4 서울정상회의'는 지구기온상승을 섭씨 1.5도로 낮추기 위해 설정한 NDC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국제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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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을 넘어서 측은 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강원도 삼척~서울' 도보 캠페인을 진행학 있으며, 경남, 충남, 인천 등에서 10~28일 사이 도보순례를 진행한다. 도보순례가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인 강원도 삼척에는 신규 석탄발전소가 지어지고 있다.

또 10일부터 28일까지 '탈석탄 배달부' 전국민 엽서 쓰기 캠페인이 진행된다.

석탄을 넘어서 측은 "파리기후협정에서 세계가 약속한 대로 지구평균기온 상승을 위해 한국은 203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을 폐쇄해야 한다"라며 "기후변화 대응은 2030 탈석탄 계획설립과 신규석탄발전 중단부터가 시작"이라고 엽서 캠페인 참가를 독려했다.

[전국 탈석탄 행진 및 P4G 대응 캠페인 - 탈석탄 배달부] 2030 탈석탄, 신규석탄발전 중단을 위한 온라인 엽서쓰기 https://ko.surveymonkey.com/r/NVGY83R (프로필 링크...

게시: 석탄을 넘어서 Korea Beyond Coal 2021년 5월 7일 금요일

'탈석탄 배달부' 전국민 엽서 쓰기 캠페인을 통해 작성된 시민들의 편지는 이달 28일 청와대에 전달되게 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최로 개최된 기후정상회의에서 NDC 목표를 상향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아 환경 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다.

석탄을넘어서 캐릭터 '기리니'가 석탄발전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석탄을넘어서)/뉴스펭귄

기후솔루션은 한국이 국제사회와 약속한 지구기온상승 섭씨 1.5도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NDC를 기존 2017년 배출량 대비 24.4% 감축에서 59% 이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정부가 기후대응을 위해 사실 어떤 의지도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떳떳이 말하는 모습을 보며, 당황스러웠고 또 부끄러웠다"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70% 이상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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