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도까지 째깍째깍" 기후시계… 세계 3번째로 국내 설치

  • 조은비 기자
  • 2021.04.16 15:25
대구시 동대구역 앞에 기후시계가 설치됐다 (사진 대구시)/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에 이어 국내 대구시에 세계 3번째로 기후시계가 설치됐다.

대구시는 지구의 날 51주년을 기념해 16일부터 오는 6월 6일까지 51일간 개최하는 '대구시민생명축제'의 기념식에서 기후시계 제막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후시계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1.5도 오르기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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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1.5도는 기후위기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권고하는 최소한의 기온 상승 수치로, 전문가들은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1.5도를 넘어갈 경우 홍수, 가뭄, 폭염, 폭설, 물 부족, 해수면 상승 등 각종 환경 재앙의 위협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세계 최초로 설치된 기후시계 (사진 독일 베를린 기후 연구소 MCC 사이트)/뉴스펭귄

2019년 9월 독일의 베를린 기후 연구소 MCC(Mercator Research Institute on Global Commons and Climate Change)에 처음 설치됐으며, 2020년 9월 미국 뉴욕의 거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뉴욕에 설치된 기후시계 (사진 클라이메이트 클락 사이트)/뉴스펭귄

기후시계는 '클라이메이트 클락' 사이트'독일 연구소 MCC' 사이트 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은 독일 연구소 MCC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기후시계로, 섭씨 2도와 섭씨 1.5도 상승을 구분해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6일부터 개최되는 대구시의 '대구시민생명축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대구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51일의 축제 기간 동안 ▲대구시민 햇빛발전소 6호기 준공식 ▲탄소중립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시민 모임 '탄소중립3355' ▲기후위기 환경영화제 ▲기업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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