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용으로 전락한 '비자란'

  • 권오경 기자
  • 2019.03.22 15:52
비자란 (사진 국립생물자원관)/뉴스펭귄

△생김새 및 생태특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분류돼 있는 비자란의 공기뿌리와 줄기는 가늘고 길다. 길이는 3~7cm이며 묵은 엽초에 싸여 있다. 기다란 끈처럼 생긴 잎 10~20장은 각각 길이 2~4cm, 너비 4~5cm이며 두 줄로 나란히 어긋난다. 연한 황색 꽃이 꽃자루 끝에서 2~5개씩 핀다. 꽃은 4~5월에 연한 황색으로 핀다. 꽃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 7~8mm이다. 꽃줄기는 가늘고, 입술꽃잎은 얕게 3갈래로 갈라진다. 꽃자루는 길이 2~4cm이다. 열매는 거꾸로 선 달걀형 삭과이다.

△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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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란은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비자나무를 비롯한 상록수 숲에 산다. 해발 250~350m 남사면 계곡부 숲속 노거수에 주로 착생한다. 국내에서는 과거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도 일대에 분포했다. 2012~2013년에 가장 큰 개체군이 소멸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확인되는 극히 적은 개체들도 매년 사라지고 있다. 비자란의 세계적인 분포상 제주도가 북방한계선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멸종 위험요소

비자란이 멸종위기종이 된 데는 무분별한 채취 탓이 크다. 난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관상용을 목적으로 야생 비자란을 채취했다. 화원에 사육되고 있더라도 야생에서 발견할 수 없으면 멸종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비자란이 야생에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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