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불 붙인 후 던져' 코끼리 타 죽는 끔찍한 사고 발생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1.01.27 08:00

굶주린 코끼리가 인간이 던진 불덩이에 맞아 죽는 끔찍한 영상이 공개돼 분노를 사고 있다.

인도 더뉴스미닛(The News Minute) 등 현지 매체는 인도 타밀나두주에 있는 한 마을에서 40살 된 코끼리가 주민이 던진 불덩이에 타 숨졌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근처 건물 발코니에 있던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 속에는 몇몇 마을 사람들이 코끼리를 겁주기 위해 불덩이를 던지는 광경이 포착됐다. 결국 불씨 하나가 코끼리 몸에 붙어 활활 타올랐고 코끼리는 고통스럽게 울부짖으며 서서히 마을로부터 멀어져 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끼리 몸에 던져진 물체는 불이 붙은 자동차 타이어로 추정됐다. 뜨겁게 타오르는 타이어가 코끼리 귀에 걸린 것이다.

(사진 '@Jasonpereira21' 트위터 영상 캡처)/뉴스펭귄

이후 코끼리는 인근 숲에서 귀와 등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나 이송되는 과정에서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부검 결과 죽은 코끼리는 나이 40살로 확인됐으며 먹이를 찾아 헤매다 마을 인근까지 오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현재 코끼리에게 불덩이를 던진 남성 3명의 신원을 확인해 그중 2명을 체포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수소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코끼리가 속한 아시아코끼리는 국제 멸종위기 등급 '위기(EN, Endangered)' 단계에 처해 있다. 주요 위협요인은 주거지 및 상업 개발, 농업과 같은 인간활동이다.

인도코끼리의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