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눈이 옵니다 사막에도 눈이 옵니다?' 기상이변 속출

  • 임병선 기자
  • 2021.01.19 11:12

 

올해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발견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과 사우디 아라비아에 눈이 내렸다.

영국 데일리메일, 아랍뉴스 등 외신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내에 위치한 마을 아인 세프라에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하라 사막은 매우 건조하고 낮에는 기온이 높아 눈이 내리는 조건이 형성되는 경우가 드물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앞서 지난 10일 사우디 아라비아 아시르 지역 다르(Dahr)산에도 오랜만에 눈이 내려 이목을 끌었다. 새벽에는 기온이 영하 2℃까지 떨어지는 등 이 지역에서 드문 영하권 날씨도 나타났다.

최근 그리스에 폭염, 스페인 폭설, 중국 영하 46도 추운 날씨가 찾아오는 등 기후위기에 의한 이상기후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된 가운데,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하라 사막에서는 '이상기후'로 취급받던 눈이 내리는 횟수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났다. 3년 전인 2018년 1월에도 아인 세프라에 눈이 왔으며, 직전에는 2016년 12월에도 눈이 내렸으며 이전 기록은 1979년 2월이다. 

지난 2016년 사하라 사막 아인 세프라에 내린 눈 (사진 나사)/뉴스펭귄

사하라 사막에서 눈은 오래 내리지 않은 데다, 적게 쌓인 눈도 금방 녹아 곧바로 모래에 스며들었다. 현지 사진가 카림 부체타타(Karim Bouchetata)는 사막 모래 위에서 눈이 녹아내리는 사진을 SNS에 공유해 네티즌 호응을 얻기도 했다.

تقاسيم ..17 01 2021 Frost paints beautiful paintings of the ain sefra dunes Algeria #اكتشف #الجزائر

게시: Karim Bouchetata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