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먹으면 안 돼요 그거 사실... OO" 기후학자의 경고 (틱톡)

  • 홍수현 기자
  • 2021.01.06 11:14
(사진 Pexels)/뉴스펭귄

기후학자가 "처마 밑에 생긴 고드름을 먹으면 안 된다"고 경고하는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기후학자 케이티 니콜라우(Katie Nikolaou)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고드름 영상을 찍어 올리며 "고드름을 먹지 마라"고 말했다. 니콜라우는 "고드름은 지붕에서 녹은 물이 건물 옆면으로 흘러 떨어지면서 생긴 것인데 그곳에는 '새똥'이 많다"며 고드름을 먹는 건 결국 새똥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weather_katie

Don’t eat icicles! Please respect the fact that I edited out the original woman in the video (I have her permission) #IcicleP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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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iginal sound - nickolaou.weather

니콜라우가 올린 영상은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조회수 1300만 이상 댓글 52만 7천 개, '트위터'에서는 하트 9만 2천 개 이상을 받으며 관심을 끌었다. 

그가 SNS에 고드름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최근 서양권 일부 국가에서 고드름을 씹어먹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이 틱톡에 유행처럼 번졌기 때문이다. 

니콜라우는 "조류 배설물에는 식중독의 원인균인 살모넬라나 조류독감 바이러스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칫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고드름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니콜라우의 경고를 두고 SNS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잘못된 유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라는 내용부터 "요즘 고드름을 먹는 사람이 어딨느냐"며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말까지.

(사진 Pixabay)/뉴스펭귄

그는 자신의 영상이 화제를 끌자 "날씨 괴짜들과 어울리면 이런 이상한 사실을 많이 알게 될 것"이라 유쾌하게 받아치며 "솔직히 이렇게 관심을 끌 줄은 몰랐다. 많은 사람이 고드름을 먹어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에 말했다. 

실제 1980년대 생인 필자는 고드름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겨울이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집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을 신기하게 쳐다본 기억은 있다. 고드름을 뜯어낸 뒤 내복 바람으로 신나게 가지고 놀다가 궁둥짝을 맞고 집으로 들어간 건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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