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직격탄' 자카르타가 가라앉고 있다

  • 임병선 기자
  • 2020.12.27 08:00
(사진 NETWORKEDHERITAGE.ORG, Seika - flickr)/뉴스펭귄

인도네시아 대도시 자카르타가 기후위기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인구 10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도시 자카르타의 북부 해안은 매년 7.5cm에서 13cm씩 가라앉고 있다. 원인은 과도한 지하수 활용으로 인한 지반 침하와 기후변화가 지목받는다.

자카르타는 원래 바다였던 곳에 흙이 쌓여 만들어진 지형으로 이뤄졌다. 많은 사람이 지하수를 이용하다보니, 지하수가 빠져나간 공간이 가라앉으면서 심각한 지반 침하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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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자카르타 북부는 연간 8mm 정도 상승하고 있다. 

(사진 NETWORKEDHERITAGE.ORG, Seika - flickr)/뉴스펭귄

자카르타에 닥친 어려움은 지반 침하와 해수면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지구 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적도권에 나타나는 '태풍'과 계절풍 '몬순'의 특징이 강해진다. 여름철 몬순과 태풍이 많은 비를 동반함에 따라 강수량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가라앉는 땅에 홍수까지 찾아 온 자카르타는 여름마다 자주 '물난리'를 겪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국내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만들 때 이용한 기술을 활용해 자카르타 북부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한 방조제 기본 설계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그러나 추후 지구 온난화가 심화하고, 해수면이 빠르게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인공 방조제가 이상기후를 견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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