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에서 발견된 온몸이 새하얀 펭귄

  • 남주원 기자
  • 2020.12.05 08:00
이하 갈라파고스 이사벨라섬에서 발견된 흰색 펭귄 (사진 Parque Nacional Galápagos)/뉴스펭귄

갈라파고스에서 온몸이 새하얀 펭귄이 발견돼 화제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Galápagos)은 갈라파고스 제도 이사벨라섬 북쪽에서 포착된 흰색 펭귄 사진을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SNS에 공유했다.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는 희귀 동‧식물의 보고로 세계자연유산이다. 다양한 종의 생물들이 서식해 '생물들의 영원한 낙원'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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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이사벨라섬은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큰 섬이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해당 펭귄은 지난 19일 한 관광가이드가 섬을 투어하던 도중 발견했다. 

(사진 Parque Nacional Galápagos)/뉴스펭귄
(사진 Parque Nacional Galápagos)/뉴스펭귄

사진 속 펭귄은 홀로 바위 끄트머리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눈과 부리를 제외한 온몸이 흰색 털로 뒤덮여있다.

국립공원 측은 이 펭귄이 루시즘(백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루시즘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등이 부분적 색소 손실로 희거나 밝게 보이는 질병이다. 멜라닌 결핍으로 눈이 붉은색을 띄는 '알비노(백색증)'과 다르게 루시즘은 눈의 색이 일반적인 개체와 동일하다.

발견된 펭귄은 정상적인 검은색 눈을 갖고 있다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인 갈라파고스펭귄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갈라파고스펭귄의 국제 멸종위기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한편 갈라파고스펭귄(Galapagos penguin)은 현재 국제 멸종위기등급 '위기(EN, Endangered)' 단계에 처해 있다. 이들은 모든 펭귄 종 중에서 적도 부근에 사는 유일한 펭귄이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측은 "과거 갈라파고스에서 흰색 상어, 도마뱀, 가재 등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흰색 펭귄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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