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이 녹색이다?!' 남극 뒤덮은 '이것' 정체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0.11.24 08:00

남극은 무슨 색일까? 대부분 사람들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남극 이미지를 떠올려 '흰색'이라고 단박에 답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극은 계절에 따라 '녹색'으로 변신한다.

극지연구소는 '육지에 사는 생물 100개 중 8개는 ㅇㅇㅇ'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20일 공식 SNS에 공개했다.

극지연구소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남극 가장자리는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다. 눈 벗은 한 여름에는 흙색이 되기도 하며, 그 외 녹색 옷을 입은 남극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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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세종과학기지 위치를 기준으로 한 남극 여름(12월~2월) 평균기온은 섭씨 1.0∼2.2도 정도다.

(사진 '극지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극지연구소는 이 녹색의 정체를 '지의류(地衣類)'라고 소개했다. '땅의 옷'이라는 뜻으로, 지의류는 하나의 생명체이자 동시에 곰팡이와 조류, 세균 등이 모여 사는 공동체라고 극지연구소는 설명했다.

지의류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열대에서 한대 지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의류 (사진 Pexels)/뉴스펭귄

극지연구소는 "지의류의 가장 놀라운 점은 어디서든 살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세종기지가 있는 남극 바톤반도의 70%가 지의류로 덮여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극지연구소는 남극 지의류에서 찾아낸 물질로 항산화 화장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이처럼 지의류는 강한 생존력과 다양한 쓰임새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극지연구소는 다음주부터 지의류 전문 박사들과 함께하는 지의류 특강 영상들을 극지연구소 공식 SNS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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