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변화에 강한 '롤모델 도시' 선정...유엔 인증

  • 남주원 기자
  • 2020.11.23 11:37
UNDRR 방재안전 롤모델도시 인증서 (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서울시가 기후변화와 재해에 우수한 대응 역량을 갖춘 도시로 인정받아 UN이 선정한 ‘재난위험경감 롤모델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UN 산하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이하 UNDRR)으로부터 ‘재난위험경감 롤모델 도시’ 인증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재난위험경감 롤모델 도시’ 인증은 재난위험경감과 도시 회복력에 있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결과를 실현해 타 도시의 모범이 되는 도시로 UNDRR이 인정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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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RR 방재안전 롤모델도시 신청서 (사진 서울시)/뉴스펭귄

UNDRR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캠페인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만들기(이하 MCR, Making Cities Resilient)'의 10개 필수 이행 사항 중 최소 3개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야 한다.

MRC 캠페인 필수 이행 사항은 ①재난복원력을 위한 조직 구성 ②현재와 미래 위험 시나리오 분석 및 이해 활용 ③복원을 위한 재정적 역량 강화 ④복원력에 강한 도시개발과 설계 추구 ⑤자연완충재 보존 ⑥복원력을 위한 기관 역량 강화 ⑦복원력을 위한 사회적 역량 이해 및 강화 ⑧사회기반 시설의 복원력 강화 ⑨효과적인 재난 대비와 대응력 확보 ⑩ 신속한 복원과 더 나은 재건 등이다.

UNDRR 방재안전 롤모델 도시 인증 절차 (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서울시는 지난 2013년 MCR 캠페인에 가입, 2017년부터 서울시 재난대응에 대한 전반을 분석하고 2019년부터 우수사례를 발굴해 지난 2월 UNDRR에 10가지에 대한 성과를 모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지난 17일 최종 선정 통보를 받았다. 

시에 따르면 특히 IoT,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도시 구현 및 태양광‧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한 노력과 시민 주도 안전문제 해결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진 Pexels)/뉴스펭귄

한편 UNDRR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문제가 대두되면서 도시회복력 진단도구인 스코어카드에 ‘공중보건’ 분야 지표를 추가한 새로운 'MCR2030 캠페인'(2021~2030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러한 캠페인 방향에 맞춰 활동을 지속해 재난위험경감 안전 모범도시로서 우수 정책을 해외 도시들에 홍보하고 공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세계 도시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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