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없는 생수병', '세제 리필 스테이션'...올해 기업들이 선보인 친환경 포장

  • 남주원 기자
  • 2020.11.16 12:13
최우수상에 선정된 롯데칠성음료 '친환경 먹는샘물(아이시스 ECO)'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16일 환경부는 과대포장을 줄이고 친환경 선도기업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자 ‘2020 자원순환 착한포장 공모전’을 개최해 최종 6개 기업 제품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지난 9월 23일부터 약 2달간 진행됐다. 총 40개 업체가 응모해 1차 서면 심사, 2차 종합 심사를 거쳤다.

우수상에 선정된 아모레퍼시픽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우수상에 선정된 이마트 '세탁세제 에코 리필 스테이션'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최우수상에는 롯데칠성음료의 ‘친환경 먹는샘물(아이시스 에코)’ 포장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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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기존 생수병 몸체에 접착성 상표띠(라벨)를 부착하던 것을 없앴다. 대신 병마개에 비접착성 상표띠를 부착해 개봉시 자동으로 분리 배출되도록 제작했다. 

장려상에 선정된 삼성전자 '갤럭시 에코 패키지'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우수상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과 이마트의 ‘세탁세제 에코 리필 스테이션‘이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코넛 껍질로 만든 보충(리필) 용기 등에 샴푸 및 바디워시 내용물을 소분 판매하는 기기를 선보여 ’쓰레기 없애기(제로 웨이스트)’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도 세탁세제를 소분 판매하는 자판기를 도입해 재사용 가능한 전용 용기에 세재를 보충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포장재 감량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장려상에 선정된 롯데마트 '친환경 선물세트'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장려상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에코 패키지‘, 롯데마트의 ’친환경 선물세트‘, 씨제이이엔엠의 ’수송 포장재 개선‘이 각각 차지했다.

장려상에 선정된 씨제이이엔엠 '수송 포장재 개선'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에 1차 합격한 16개사가 연간 총 1만625t에 이르는 포장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했다. 최종 수상 기업 6개사에 대해서는 1만625t 중 3153t(약 30%)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고 알렸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착한포장 공모전은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업계의 다양한 노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친환경 선도기업의 사례를 확산하고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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