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리기후협약 공식 탈퇴...'바이든 당선시 재가입'

  • 남주원 기자
  • 2020.11.05 11:59
(사진 Pexels)/뉴스펭귄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가 공식 발효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협약 규정에 따라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절차 돌입 후 1년이 지나 탈퇴가 공식 발효됐다고 이날 전했다.

협약 서명국 중 탈퇴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이 유일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 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기후변화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으며 기후변화 대응 관련 규제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협약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다른 국가에 비해 미국에만 엄격하게 설정돼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은 탈퇴 절차를 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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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약은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해 2021년 1월부터 적용되는 신 기후체제다. 지난 2015년 전세계 195개국이 장기 목표를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2℃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함에 합의한 국제협약이다.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미국의 탈퇴로 인해 협약 목표 달성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다만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협약 재가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Joe Biden) 민주당 대선후보는 당선시 파리기후협약을 다시 가입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현 상황을 두고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협약의 운명은 백악관에 누가 들어서는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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