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다친 동물 '이것' 껍질로 치료하는 브라질

  • 남주원 기자
  • 2020.10.15 08:00
화상 부위에 틸라피아 껍질을 덮고 있다 (사진 'AMPARA Silvestre'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뉴스펭귄

세계 최대 늪지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산불로 다친 야생동물들이 '틸라피아 껍질'로 치료를 받고 있어 화제다.

 
 
 
 
 
 
 
 
 
 
 
 
 
 
 

AMPARA Silvestre(@amparasilvestre)님의 공유 게시물님,

틸라피아는 국내에서는 '역돔'이라고도 불리는 중앙아프리카 원산 민물고기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올해 브라질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수많은 야생동물이 화상을 입자 브라질 학계와 야생동물 보호단체가 일명 '물고기 껍질 치료법'을 내놓은 것이다.

틸라피아 껍질에는 콜라겐이 풍부해 화상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인데, 수의사나 자원봉사자들이 틸라피아 껍질을 살균해 야생동물 상처 부위에 덮는 방식이다.

 
 
 
 
 
 
 
 
 
 
 
 
 
 
 

AMPARA Silvestre(@amparasilvestre)님의 공유 게시물님,

판타나우 산불 야생동물 구조에 앞장서고 있는 펠리페 로차(Felipe Rocha)는 "틸라피아 껍질을 덮고 그 위에 거즈와 붕대를 감은 뒤 10~20일 정도 지나면 콜라겐이 상처에 흡수돼 피부가 점차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브라질에서 개발된 이후 사람을 대상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 잦은 산불로 야생동물들이 목숨을 잃자 이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한편 '생태계의 보물창고', '지구의 콩팥' 등으로 불리는 판타나우에서 지난달 발생한 화제는 총 8106건이며 전체 면적의 25%가 넘는 397만7000ha가 불탔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