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미세먼지 급감 "코로나19 덕? 추경 효과?"

  • 임병선 기자
  • 2020.09.28 10:53
미세먼지가 낀 서울 (사진 Michael Kim - flickr)

올해 크게 줄어둔 초미세먼지에 대한 원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8일 초미세먼지 급감 원인 분석을 당국에 주문했다. 

윤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20년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횟수(일수)는 2017년 129회(43일), 2018년 316회(71일), 2019년 642회(8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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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초미세먼지 주의보 경보 발령 횟수가 급감하면서, 2020년 상반기는 128회(31일)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579회(70일)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초미세먼지 급감 원인에 대한 분석조차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감사원에서 환경부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적게 산정하고 저감량을 부풀렸다는 감사 결과도 나온 상태라 혼란은 더해지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은 "올해 상반기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횟수가 급감한 원인이 계절관리제와 지난해 미세먼지 추경의 효과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인지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정확한 분석을 통해 철저히 점검해야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절감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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