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지덕지...' 러시아 도심 덮친 진드기 떼 영상

  • 홍수현 기자
  • 2020.09.16 14:25

진드기 떼가 러시아 도심을 장악했다.

최근 SNS를 통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서 발생한 진드기 떼 습격 현상이 알려졌다. 

영상 속 진드기는 거칠 것이 없다. 온 거리에 진드기 떼가 가득하다. 발로 한 무더기를 쓸어내 보지만 소용없다. 비워진 자리는 곧바로 다른 진드기 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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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시베리아 지부 산하 수하쵸프 산림연구소의 나탈리야 키리첸코 연구원은 진드기 떼의 출몰 이유로 기후 변화를 꼽았다. 그는 현지언론에 "지구 온난화로 예년보다 봄이 이르게 찾아왔고 여름이 더 뜨거웠으며 습해지는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9월에 엄청난 진드기 번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이하 C3S)에 따르면 올해 7월은 C3S가 위성으로 기상을 관측한 이래 세 번째로 더운 달이었다. 

진드기는 거리를 점령한 것은 물론 차를 뒤덮고 건물 외벽을 둘러쌌다. 사람에게 달려들어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일도 다반사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진드기 떼가 생활에 피해를 주는 건 맞지만 인체에는 별다른 위험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다음은 SNS를 통해 전해진 진드기 떼 습격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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