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마리 새끼 업고 다니는 '슈퍼맨 아빠' 가비알 악어
수백 마리 새끼 업고 다니는 '슈퍼맨 아빠' 가비알 악어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0.09.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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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사진 Dhritiman Mukherjee, Natural History Museum)/뉴스펭귄
(사진 Dhritiman Mukherjee, Natural History Museum)/뉴스펭귄

수많은 새끼 악어들이 커다란 수컷 악어 등 위에 올라타 있는 사진이 화제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공모전 후보작으로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으로, 사진작가 드리티만 무커르지(Dhritiman Mukherjee) 작품이다.

사진설명에 따르면 이 놀라운 광경은 인도 북부 우타르푸라데시주 국립 참발 보호구역에서 포착됐다. 사진 속 악어는 인도악어로도 알려진 멸종위기종 '가비알 악어'다.

설명(사진 Dhritiman Mukherjee, Natural History Museum)/뉴스펭귄
(사진 Dhritiman Mukherjee, Natural History Museum)/뉴스펭귄

수컷 가비알 악어는 야생에서 보기 드문 '훌륭한 아빠'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암컷과 함께 육아에 적극 참여해 새끼들을 보호한다. 이 사진처럼 수백 마리 새끼들을 머리와 등에 업고 다니는 것이다.

무커르지 작가는 "촬영된 수컷 가비알 악어는 7~8마리 암컷과 짝짓기했다"고 설명했다.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새롭게 우두머리가 된 수컷은 이전 우두머리의 새끼들까지 돌보기도 한다. 

성체 수컷 가비알 악어는 가늘고 긴 주둥이 끝에 '가라(Ghara)'라고 하는 곤봉 같은 부분이 있어 암수 구분이 뚜렷하다.  

(사진 IUCN)/뉴스펭귄
(사진 IUCN)/뉴스펭귄

가비알 악어는 현재 국제 멸종위기 등급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에 처해 있어 보호가 시급한 야생동물이다. 주요 위협 요인은 댐 건설, 수질오염 등으로 인한 서식지 손실이다.

한편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매해 개최하는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진 공모전으로, 올해 수상작은 다음달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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