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살펴본 '2020년' 기후위기

  • 홍수현 기자
  • 2020.09.08 17:32
(사진 Flickr)/뉴스펭귄

마침내 기후의 역습이 시작됐다.

모두가 "언젠가..."라고 우려한 일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2020년 현재 대한민국은 '기후위기'를 온몸으로 맞닥뜨리고 있다.

최장의 장마, 최악의 폭염, 빈번한 초강력 태풍의 접근 등 올해 우리나라는 기후에 관한 수많은 기록을 경신했다. 다음은 숫자로 살펴본 기후위기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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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길었던 장마 '28.3일'

올해 장마철(6월 10일~8월16일) 강수일수는 28.3일로 1973년 전국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길었다. 

2. '110년' 만에 떨어진 물폭탄

6월 30일 강릉에는 206mm의 비가 쏟아졌다. 1911년 강릉 지역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0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3. '2배' 이상 증가한 집중호우

1995년 이후 서울과 인천의 집중호우 누적강수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4. '2.5개→3.9개'로 늘어난 연평균 태풍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 개수가, 2010년 이전 10년 기준 연평균 2.5개에서 이후 3.9개로 2배가량 증가했다. 또 태풍의 세력이 강한 '초강력' 태풍이 찾아오는 횟수가 빈번해졌다. 

5. '20년' 뒤에는 지난해(2018년) 기록적 폭염이 여름 평균 기온이 된다. 

작년 여름 평균 기온은 섭씨 25.4도로 사상 최악의 더위를 기록했다. 지난 112년(1908~2019년)간 서울 기온을 관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모델을 예측한 결과 2030년 이후에는 여름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 예측됐다. 2040년 즈음에는 2018년의 역대급 더위가 일상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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