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어린이·노인 등 수천만명 목숨 앗아갈 것”

  • 이주선 기자
  • 2019.11.15 14:58

"면역력 약한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들 피해 심각"

 
지난 9월 기후위기 비상행동의 한 참가자가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통해 전 세계에 닥친 기후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이주선 기자) /뉴스펭귄

심각한 기후변화로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평생 건강 문제에 시달릴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년 시절 환경오염으로 인해 건강을 잃게 되면 그 고통은 평생 지속된다고 연구는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각)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The Lancet)은 올해 발행한 연례 보고서 ‘건강과 기후변화에 대한 랜싯 카운트다운(The Lancet Countdown on Health and Climate Change)’을 통해 “전 세계가 계속해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면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화 될 것이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상승은 콜레라, 뎅기열 등 전염병의 심각한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랜싯은 덧붙였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랜싯은 “석탄 화력발전소는 단계적으로 철수해야 하며, 자전거와 대중교통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지구온난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면서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한다면 파국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닉 와트(Nick Watts) 랜싯 상무는 “유년 시절 환경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그 고통은 평생 지속된다”면서 “모든 국가가 즉각 조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랜싯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 미 예일대와 중국 칭화대 등 35개 기관 소속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