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까지 포유류 550종이 멸종된다"

  • 남주원 기자
  • 2020.09.07 16:14
약 480만년 전부터 4천년 전까지 존재했던 매머드. 지금은 멸종한 코끼리과의 포유동물이다(사진 Pixabay)/뉴스펭귄

최소 550여종의 포유류가 금세기말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은 멸종돼 존재하지 않는 매머드처럼 말이다. 

해당 내용은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스웨덴 예테보리 글로벌 생물다양성 센터 토비아스 안데르만(Tobias Andermann)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과거 멸종된 포유류 화석 자료를 바탕으로 금세기 얼마나 많은 포유류가 사라질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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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대규모 화석 데이터를 수집,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해 과거 멸종 속도와 규모 등을 분석했다고 알렸다. 그 결과 2100년까지 포유류 최소 550종이 멸종의 길을 걷게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100년까지 상당한 종의 손실이 예측된다(사진 Science Advances)/뉴스펭귄

모델에 따르면 지난 수 세기 동안 발생한 멸종은 다가오는 수십 년의 멸종과 비교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시간이 촉박하다"며 "하나의 종이 사라질 때마다 우리는 지구 자연사의 일부를 잃어버리고 돌이킬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종 보존 노력을 강화하면 수백 종의 생물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데르만 박사는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해 우리의 인식을 높이고 세계적 비상사태에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인간이 지난 수십 년 동안 포유류의 멸종에 거의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가 치뤄야할 대가는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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