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마로 온열질환 확 줄었다..."대신 이것 조심해야"

  • 남주원 기자
  • 2020.08.12 11:21
(사진 Pexels)/뉴스펭귄

올해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는 급감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473명(사망 0명)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고된 온열질환자 1427명(사망 10명)보다 약 67%나 줄어든 것이다.

올해 5.20~8.10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사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온열질환은 무더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경련, 발열, 두통 등 증상을 동반하며 자칫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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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약 500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 현황을 신고받는 표본감시 결과다.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현황 모니터링 및 신속한 정보공유로 국민 주의환기 및 예방활동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남부 지방 중심으로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며 긴 장마 이후 늦더위가 시작될 수 있는 만큼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폭우로 잠긴 도로(사진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아울러 폭우로 인한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장 출혈성 대장균 등을 비롯해 여러 수인성 감염병 및 식품 매개 감염병이 유행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특히 홍수로 집이 침수된 경우 냉장고에 있던 음식을 포함해 집에 남아있던 음식물은 모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5월 20일~8월 10일 신고된 온열질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총 473명 가운데 열탈진 250명, 열사병 93명, 열경련 78명, 열실신 40명, 기타 12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10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129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67명), 노숙인 제외한 무직(66명)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371명, 여자가 102명으로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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