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북극해 얼음 면적, 평균보다 27% 줄어 사상 최저치 기록"

기온 상승으로 북극해 얼음 규모가 사상 최저치로 줄었다.

지난 7월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 산하 기구 코페르니쿠스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극의 얼음면적은 710만㎢로 1981~2020년 평균보다 260만㎢(27%) 적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위성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9년 이래 역대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전 최저치는 2012년 7월에 기록됐었다.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온난화가 2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이 지역은 봄과 여름 기록적인 고온을 겪었고, 화재 시즌도 평소보다 빨리 시작됐다.

위성사진 판독 결과 시아 북부 연안에 걸쳐 있는 북극해 항로 대부분은 얼음이 얼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이 지역이 과거 평균과 비교해 가장 많은 얼음이 녹았고, 북극 지역 기온도 가장 높았다.

북극은 북반구에 봄이 다가오면서 얼음이 녹기 시작해 보통 9월 말부터 다시 얼음이 쌓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매년 다시 어는 얼음의 양이 적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빙(海氷)이 줄면서 북극곰 개체 수도 감소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워싱턴대 등 연구진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번 세기말에는 북극곰이 멸종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했다.

기후변화는 인간이 만들고 피해는 북극곰이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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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펭귄 (@NewsPenguin3) July 2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