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후변화 대응 트렌드 역행 중인 한중 행보

  • 임병선 기자
  • 2020.08.04 11:13
(사진 Pixabay)/뉴스펭귄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 용량이 기록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 요인 중 하나다.

미국 기후변화 연구단체 글로벌에너지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는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소 발전량을 분석해 지난 상반기 동안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 용량이 감소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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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설명에 따르면 감소분은 2.9GW(기가와트)로 2020년 상반기 전 세계 총 용량 2047GW에 비해 0.1%로 매우 적은 양이지만, 감소한 경우가 석탄화력발전량 기록 이래 처음이다.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 용량은 2000년부터 매 반기마다 평균 25GW씩 상승해왔다.

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력사용량이 감소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가 일부 폐쇄되고, EU가 제시한 오염물질 규제가 발효되면서 화력발전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석탄발전이 감소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석탄화력발전을 많이 하는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도 총 11.4G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들을 추가했다. 중국이 계획 중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는 전 세계 계획 3분의 2에 달하고, 이 중 90%에 달하는 발전소가 건설 중이다.

이어 일본이 1.8GW, 독일도 1.1GW 추가했다. 한국은 2024년까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7기 건설이 예정돼 있다.

반면 감소 추세를 보이는 나라도 있다. 미국이 5.4GW, 스페인 4.8GW, 영국 3.3GW 용량을 줄였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이집트 등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축소했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석탄발전량을 기록한 인도는 0.9GW를 늘렸으나 추가 건설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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