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주택 700여채 무너진 충칭, 땅이 꺼지기 시작했다 (영상)

  • 김도담 기자
  • 2020.07.29 15:26

집중호우가 이어진 중국 충칭(重慶)에서 갑자기 도로가 꺼지는 싱크홀이 발생, 행인 2명이 추락했다.

사건이 발생한 2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근처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도로를 봉쇄한 상태다.

현장 CCTV 영상에는 길을 걷고 있던 두 여성이 갑자기 땅 사이로 추락하면서 화면에서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싱크홀 피해를 입은 한 여성은 "갑자기 땅 밑으로 떨어졌고, 돌더미에 발이 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집중호우가 싱크홀의 원인이라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싱크홀은 폭우로 갑자기 지하수 흐름이 증가하거나 상하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비정상적인 물의 흐름이 빈 공간을 만드는 게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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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이 발생한 충칭은 폭우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창장(長江ㆍ양쯔강) 상류 대도시다. 

중국 신화통신은 28일 창장 상류에 폭우가 내려 충칭에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우로 주택 700여채가 무너지고 주민 4300여명이 대피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폭우로 충칭 지역에서만 2억 4000만위안(약 411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극한강수는 지구온난화 등에 따른 극단적인 기후현상으로 단기 집중호우성 장마, 장기간에 걸친 가뭄 등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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