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먹는 줄만 알았지 친환경 스티로폼 될 줄 몰랐어"
"버섯, 먹는 줄만 알았지 친환경 스티로폼 될 줄 몰랐어"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0.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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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에코베이티브 디자인의 친환경 버섯 스티로폼(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이하 에코베이티브 디자인의 친환경 버섯 스티로폼(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발암물질인 스티로폼을 대체할 녀석이 있다. 이름하여 '친환경 버섯 스티로폼'이다.

스티로폼은 독성 화학물질로 구성돼 발암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화학물질에 과다 노출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치명적이다.

게다가 스티로폼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한다. 스티로폼은 제조 공정에서 50가지 이상 유해한 화학 부산물이 배출돼 주변 공기와 물, 지역사회를 오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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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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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이에 미국 뉴욕 기반 친환경 기업 '에코베이티브 디자인(ecovative design)'은 스티로폼을 친환경재로 대체하고자 '버섯 균사체'를 활용했다.

균사체는 버섯 뿌리 부분으로, 버섯이 생존하기 위해 영양을 흡수하는 기관이다. 에코베이티브 디자인은 이 균사체를 농업 폐기물이나 나무 부스러기에 배양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들은 버섯 균사체를 농작물과 그 주변에서 배양시킨 후 이를 한데 결합시켰다. 이때 균사체는 농업 폐기물들을 섭취하면서 혼합물 사이 틈을 메워 훌륭한 완충제가 된다.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버섯 스티로폼은 가볍고 튼튼하며 불에도 잘 타지 않는다. 게다가 자연 분해되므로 수명이 다하면 그냥 토양에 버리면 된다.  

에코베이티브 디자인에 의하면 버섯 스티로폼을 만드는 데 약간의 물과 전력, 나무 조각 등이 필요할 뿐이며 제조 과정도 1주일 정도로 짧다.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사진 ecovative design)/뉴스펭귄

에코베이티브 디자인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에벤 베이어(Eben Bayer)는 "플라스틱은 환경을 오염시키지만 버섯은 오히려 토양에 영양소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버섯 스티로폼은 일회용 플라스틱이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들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웨덴 가구 제조 기업 '이케아(IKEA)'와 미국 전자제품 제조 기업 '델(DELL)'은 실제로 에코베이티브 디자인의 버섯 스티로폼으로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 측은 "일반적으로는 종이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에서 버섯 스티로폼을 적용하고 있다"고 26일 뉴스펭귄에 밝혔다. 이어 "이케아는 아직 100% 플라스틱 대체는 안됐지만, 최대한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포장을 위해 일명 뽁뽁이나 비닐 등 플라스틱 포장을 최소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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