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상징 초희귀 '알비노 혹등고래' 나타나다

  • 남주원 기자
  • 2020.06.17 11:38

온몸이 새하얘 마치 전설 속에나 등장할 것 같은 '알비노 혹등고래'가 나타났다.

흰고래연구센터(White Whale Research Center)는 알비노 혹등고래 '미갈루(Migaloo)'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남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고 공식 트위터에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사진 'migaloo_photos'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migaloo_photos'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migaloo_photos' 인스타그램)/뉴스펭귄

미갈루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하얀 친구'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알비노 혹등고래다. 미갈루는 지난 1991년 호주 바이런 베이(Byron Bay)에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눈에 그저 신비롭고 아름다운 알비노는 사실 야생의 세계에선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눈에 띄는 흰색으로 인해 다 성장하기도 전 천적으로부터 공격 당해 죽기 때문이다.

미갈루는 전세계 단 한 마리 존재하는 알비노 혹등고래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더 작고 어린 알비노 혹등고래가 발견, 이후 3마리가 더 발견됐다.

 
 
 
 
 
 
 
 
 
 
 
 
 
 
 

Migaloo(@migaloo_photos)님의 공유 게시물님,

피부조직 검사 결과 미갈루는 1986년생 수컷으로 추정되고 있다. 존재 자체가 희귀한 만큼 미갈루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의 움직임만을 전문적으로 알리는 SNS 계정도 있을 정도다.

고래 전문 연구자들은 "미갈루는 현재 완전히 잘 자란 상태며 육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성숙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갈루가 보통 혹등고래들처럼 100년 정도 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