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싶어"...바퀴에 머리 끼어 가까스로 구출된 새끼여우

  • 남주원 기자
  • 2020.06.08 14:33
이하 오래된 바퀴에 목이 낀 붉은여우(사진 'Knightswood Community Fire Station'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스코틀랜드에서 새끼 여우가 오래된 차 바퀴에 머리가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나이츠우드 지역 소방대(Knightswood Community Fire Station)는 오래된 차 바퀴에 머리가 낀 채 겁에 질린 새끼 여우 사진 2장을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소방서 측은 "새끼 여우는 절단 장비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출됐다"며 "눈에 보이는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은 밤을 즐기기 위해 (구해주자마자) 달려나갔다. 잘했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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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SPCA)/뉴스펭귄

여우가 차량 바퀴에 머리가 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1일 영국 런던 남부 크로이던(Croydon)에서도 같은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여우는 스스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그럴수록 더욱 고통스러워질 뿐이었다. 다행히도 런던 소방대(London Fire Brigade)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특수장비를 사용해 여우를 무사히 구출했다. 하지만 여우 목에는 심각한 상처가 남았다.

(사진 RSPCA)/뉴스펭귄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도심 지역의 붉은여우들은 그들의 사촌여우로부터 분리돼 (인간에게) 길들여진 개와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다. 그들은 일반적인 야생 여우에 비해 더 작은 뇌와 다른 모양 주둥이로 발달하고 있으며 도시 생활에 더 적합하게 진화하고 있다.

여우들은 종종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거의 나타내지 않으며 도시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여우들은 과거 개와 고양이가 초기 가축 단계에서 보였던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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