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MIT 연구팀이 만드는 코로나19 감지 마스크

  • 김도담 기자
  • 2020.05.14 16:46
(사진 pexels)/뉴스펭귄

미국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감지되면 불이 들어오는 마스크를 개발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연구팀이 지난 6년간 지카, 에볼라 바이러스 감지를 위해 개발하던 센서를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기 위한 마스크에 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IT 생명공학연구소의 짐 콜린스(Jim Collins)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과 하버드대 팀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이 마스크를 쓰고 숨을 쉬거나 재채기를 하면 마스크에 형광신호가 나타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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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스크가 개발되면 코로나19 진단 검사 샘플을 연구실에 보내지 않고도 공항, 병원 대기실 등 현장에서 감염자를 수시간 내로 알아낼 수 있다.

센서에는 바이러스와 결합하는 유전 물질(DNA와 RNA)이 들어 있다. 이 물질은 직물에 동결 건조 상태로 부착돼 있어 수개월 동안 실온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센서는 호흡기를 통해 나온 습기와 바이러스 염기서열 조각에 반응해 1~3시간 이내에 형광신호를 보낸다. 이 형광신호는 1달러(약 1200원) 정도의 값산 판독기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연구진은 마스크 내부에 센서를 내장할지, 다양한 마스크에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내놓을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

과거 해당 연구팀이 지카 바이러스를 식별하기 위해 만든 센서는 2~3시간 내에 환자를 진단했다. 2016년 기준 추정 가격은 개당 20달러(약 2만4600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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