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빛나는 파도와 모래, 환상적 해변의 충격적 이면

  • 임병선 기자
  • 2020.05.17 08:00

미국 캘리포니아에 다시 찾아온 야광 바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멀리부터 다가오는 파도가 부서지며 푸른색으로 빛난다.

사람들이 모래를 발로 차자 파란 빛을 내며 흩뿌려진다. 바닷물에 들어가 헤엄치는 곳마다 빛이 난다. 

헤엄치는 돌고래 주위를 파란 빛이 감싼다. 우아한 돌고래 헤엄이 한 층 돋보이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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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해안과 샌디에고(San Diego) 해안에 야광 바다가 나타나면서 빛나는 바다를 보기 위해 해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 현상은 미국, 멕시코, 몰디브 등지에서 몇 년에 한 번 나타난다.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야광 바다는 적조 현상의 이면으로 생태계에는 부정적이다. 캘리포니아와 샌디에고에 나타난 야광 바다는 식물성 플랑크톤 일종인 야광충이 적조 현상을 일으켜 낮에는 바다를 붉은 색으로 물들이고 밤에는 파란 빛을 내는 경우다. 야광충은 충격을 받으면 빛을 낸다고 알려졌다.

적조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담수(염분이 없는 물) 대량 유입·해수 정체 등에 의해 식물성 플랑크톤이 과도하게 발생해 바다가 붉은 색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붉게 물든 바다는 산소가 부족해져 어패류가 살기 힘든 곳이 된다.

한 캘리포니아 해안에 나타난 적조 현상 낮 모습 (사진 flickr)/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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