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은 처음이지?' 희귀 분홍색 메뚜기 화제

  • 박연정 기자
  • 2024.01.27 00:00
분홍색 메뚜기. (사진 The Wildlife Trusts)/뉴스펭귄
분홍색 메뚜기. (사진 The Wildlife Trusts)/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흔히 메뚜기를 상상하면 초록색 메뚜기가 떠오른다. 그러나 희박한 확률로 분홍색을 띤 메뚜기도 만날 수 있다. 

미국자연사박물관은 분홍색 메뚜기 사진을 공식 SNS에 지난 2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사진에는 온몸이 분홍색으로 덮인 메뚜기 한 마리가 식물 줄기에 붙어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홍색 메뚜기라니 너무 놀랍다", "난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다", “매력적으로 생겼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메뚜기는 주로 초록색 혹은 갈색을 띠지만 유전자 이상으로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곤충이나 동물 몸이 분홍색을 띠는 이유는 적발증 때문이다. 적발증은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드는 유전질환을 의미한다.

분홍색 메뚜기는 생태계에서 유리할까? 미국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분홍 메뚜기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다. 선명한 색상으로 포식자에게 빨리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분홍색 메뚜기. (사진 U.S. Fish and Wildlife Service)/뉴스펭귄
분홍색 메뚜기. (사진 U.S. Fish and Wildlife Service)/뉴스펭귄

분홍 메뚜기는 지난 2022년 미국 텍사스주에서도 발견됐다. 당시 분홍 메뚜기를 처음 발견한 오하이오 출신 남성은 "처음 메뚜기를 발견했을 땐 오하이오에 없는 평범한 메뚜기라고만 생각했다"며 "메뚜기 사진을 찍은 후 원래 있던 곳에 방생했지만 메뚜기 색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6월 일본 사이타마현에서도 분홍 메뚜기가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지역 현립자연박물관 큐레이터는 "메뚜기는 탈피 후 녹색, 갈색 등으로 몸통 색이 변한다"며 "분홍색은 돌연변이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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