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픽' 미니멀 웨이스트 축제

  • 박연정 기자
  • 2023.11.27 17:48
성신여자대학교 미니멀 웨이스트 친환경 가을 축제. (사진 대자연)/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MZ세대를 대표하는 대학생들이 친환경 축제를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국제환경단체 대자연에 따르면 대학생과 교직원 17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다음 축제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 다회용기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자연은 올해 동국대학교, 서울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대학의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문화 정착을 위한 미니멀 웨이스트 축제를 개최했다. 미니멀 웨이스트 축제는 음식 섭취 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 지구와 함께 즐기는 친환경 축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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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은 대학교 총학생회 및 축제위원회와 협업해 모든 음식부스의 다회용기 종류와 수요를 사전 조사 후 지정된 장소에 다회용기를 반납하도록 안내했다. 반납된 다회용기는 업체에서 수거해 깨끗하게 세척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성신여자대학교 미니멀 웨이스트 친환경 가을 축제. (사진 대자연)/뉴스펭귄
서울대학교 미니멀 웨이스트 친환경 가을 축제. (사진 대자연)/뉴스펭귄

미니멀 웨이스트 축제 참여자 17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인 98%가 '다음 축제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 다회용기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78.3%는 친환경 축제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응답자 94%가 교내 카페 및 식당에 다회용기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찬성 의사를 보이며 제로 웨이스트 캠퍼스를 지지했다.

친환경 축제 참여자들은 "축제마다 쌓여가는 일회용기를 보면서 걱정과 죄책감이 들었는데 학교 차원에서 축제를 진행하니 큰 불편함 없이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미니멀 웨이스트 친환경 가을 축제. (사진 대자연)/뉴스펭귄

이번 캠페인으로 총 2만751개 다회용기가 사용돼 5085kg-Co2eq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를 얻었다.

김재균 대자연 부회장은 "친환경 대학 축제와 같이 MZ세대의 공감과 니즈에 맞춘 자발적 친환경 문화가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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