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딛고 탄생' 새끼 황제펭귄, 최종 이름은?

  • 박연정 기자
  • 2023.11.14 11:50
황제펭귄 펄. (사진 SeaWorld Sandiego)/뉴스펭귄
황제펭귄 펄. (사진 SeaWorld Sandiego)/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새끼 황제펭귄의 이름이 최종 발표됐다.

미국 해양테마파크 샌디에이고씨월드는 지난달 부화한 새끼 황제펭귄의 최종 이름을 1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SNS에 발표했다. 샌디에이고씨월드 측은 지난달 26일 새끼 황제펭귄의 이름 후보 3개 중 1곳에 투표해 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투표 결과 이름 후보인 펄(Pearl), 판도라(Pandora), 아스트리드(Astrid) 중 총 2만9000표를 획득한 '펄'이 최종 이름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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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은 '소중하다'라는 의미로 고난 속에서 형성된 무언가를 상징한다.  

샌디에이고씨월드 측은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잘 자라고 있는 작고 소중한 새끼 황제펭귄에 딱 맞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말했다. 

펄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황제펭귄 부화에 성공한 사례라 화제가 됐다. 부리가 기형이라 스스로 부화할 수 없었던 펄은 샌디에이고씨월드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부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황제펭귄 펄. (사진 SeaWorld Sandiego)/뉴스펭귄
황제펭귄 펄. (사진 SeaWorld Sandiego)/뉴스펭귄
황제펭귄 펄. (사진 SeaWorld Sandiego)/뉴스펭귄
황제펭귄 펄. (사진 SeaWorld Sandiego)/뉴스펭귄

한편 황제펭귄은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준위협(NT, Near Threatened)'으로 등재돼 있다.

황제펭귄은 바다 얼음 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빙하 유지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구가열화로 빙하가 급격히 녹으면서 황제펭귄 개체수 또한 급감하고 있다.

지난 8월 게재된 과학저널 '커뮤니케이션 지구와 환경' 논문에 따르면 황제펭귄 서식지인 남극 벨링스하우젠해 중부와 동부 번식지 5곳 중 4곳의 해빙이 2022년 완전히 녹아내렸다.

황제펭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황제펭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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