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독자들이 뽑은 뉴스펭귄 기사 1위는?

  • 남주원 기자
  • 2023.11.10 07:00
뉴스펭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설문. 위 사진 속 투표율은 11월 3일자로, 투표는 이후 총 5일간 진행됐다. (사진 본사 DB)/뉴스펭귄
뉴스펭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설문. 위 사진 속 투표율은 11월 3일자로, 투표는 이후 총 5일간 진행됐다. (사진 본사 DB)/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11월 10일은 뉴스펭귄 창간기념일이다. 뉴스펭귄 창간기념일 6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일 년간 뉴스펭귄이 취재·보도한 기사 중 '독자들이 뽑은 뉴스펭귄 기사'를 소개한다.

설문조사는 뉴스펭귄 공식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 등 SNS 채널에서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총 5일간 이뤄졌다. 기후·환경 부문 4건과 멸종·동물 부문 4건 중 각각 독자가 추천하고 싶은 기사 1건씩 투표하는 방식이다.

기후·환경 부문 투표문항에는 ▲새해 풍선날리기 취소 ▲꽁초혁명 시리즈 ▲강남 흰개미 떼 출현 ▲지구인터뷰 시리즈 등 기사가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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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동물 부문에는 ▲수라갯벌: 황윤감독 인터뷰 ▲공주대 송어축제 ▲소똥구리 멸종과 복원 ▲마라도 뿔쇠오리 시리즈 등 기사가 투표문항에 올랐다. 

위 후보지는 독자투표를 진행하기에 앞서 뉴스펭귄 기자들이 일차적으로 엄선한 기사들이다. 이후 5일간 진행된 '올해 뉴스펭귄 기사 중 추천하는 것은?'이라는 설문에 기후·환경 부문 총 819명, 멸종·동물 부문 총 769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기후·환경 부문에서는 '새해 풍선날리기 취소' 기사가 360표라는 압도적인 득표수를 자랑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이어 '강남 흰개미 떼 출현' 기사가 181표를 얻었고, '지구인터뷰 시리즈'와 '꽁초혁명 시리즈'는 각각 151표, 127표를 추천받았다.

뉴스펭귄은 올해 1월 <새해 풍선날리기 줄줄이 취소…“시민들이 막았다”> 기사를 통해 시민들의 노력으로 새해맞이 풍선날리기 행사가 잇따라 취소된 소식을 취재,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풍선날리기를 진행하는 단체 9곳 중 3곳이 행사 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이후 추가로 4곳도 취소 물결에 합류했다. 행사 며칠 전부터 시민들이 해당 지자체와 단체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SNS 계정에 댓글을 다는 등 의기투합해 이뤄낸 결과였다.

이처럼 시민들은 생태환경에 실제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기사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지구 생명과 환경을 위협하는 시대착오적 행사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시민들의 소망을 엿볼 수 있다.

멸종·동물 부문에서는 '소똥구리 멸종과 복원' 기사가 368표를 얻으며 대망의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수라갯벌: 황윤감독 인터뷰'는 170표를 받았다. '마라도 뿔쇠오리 시리즈'와 '공주대 송어축제' 기사는 각각 116표, 115표를 받으며 표 하나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소똥구리 기사를 추천한 독자 A 씨는 그 이유에 대해 "소똥구리 기사를 통해 멸종위기종이 처한 현실의 절망과 희망을 극적으로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추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국가 차원에서 적극 나서서 복원 노력 중인 소똥구리는 국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뉴스펭귄>에 말했다.

뉴스펭귄은 올해 <소똥구리 결국 못 찾았다…닻무늬길앞장이·물방개도 멸종 빨간불>, <'똥 굴리는 장면 보게 될까' 실종 50년 만에 돌아온 소똥구리> 등 기사를 통해 소똥구리 소식을 꾸준히 알려왔다.

소똥구리는 과거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야생에서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목식에서 공장식으로 변화한 축산 환경, 항생제와 보존제 등 첨가제가 들어간 배합사료 사용, 구충제와 농약 남용, 서식환경 오염 등이 절멸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국립생태원은 2019년부터 몽골에서 소똥구리 원종을 도입해 기초생태연구와 인공증식기술 개발 및 야생 적응성 연구를 이어왔다. 그 결과 올해 9월, 소똥구리 200마리를 증식해 처음으로 국내 자연환경에 방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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