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기상기구 달력에 'K-버스'와 '힌남노' 실린다

  • 박연정 기자
  • 2023.10.06 14:00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세계기상기구(WMO) 2024년 달력 사진 공모전에 국내 작품 2점이 선정됐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 2024년 달력 사진 공모전에 우리나라에서 출품한 '태풍의 흔적(Trace of Typhoon)'과 '케이-버스(K-Bus)'가 각각 4월과 11월 사진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2014년부터 매년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다음해 달력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기후행동의 전선에서(At the forefront of Climate Action)'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사진작가, 기상학자, 과학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최종 14점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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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흔적(Trace of Typhoon) - 조은옥 작가

조은옥 작가의 '태풍의 흔적'. (사진 기상청 제공)/뉴스펭귄
조은옥 작가의 '태풍의 흔적'. (사진 기상청 제공)/뉴스펭귄

"태풍 힌남노가 덮친 다음날 아침, 마을 앞 바다로 난 해파랑길 아스팔트가 종이처럼 부서져 있었습니다. 여전히 성난 파도는 하늘을 찌르듯 높게 으르렁거리고 있습니다."

 

케이-버스(K-Bus) - 윤성진 작가

윤성진 작가의 '케이-버스(K-Bus)'. (사진 기상청 제공)/뉴스펭귄
윤성진 작가의 '케이-버스(K-Bus)'. (사진 기상청 제공)/뉴스펭귄

"지난해 여름 장마철에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그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4월 사진으로 선정된 조은옥 작가의 '태풍의 흔적'은 지난해 9월 6일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촬영됐고, 11월 사진으로 선정된 윤성진 작가의 케이-버스는 지난해 8월 8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촬영됐다.

세계기상기구 측은 선정 이유에 대해 "두 작품은 기후위기로 심화되는 자연재해와 이에 따른 기후행동의 필요성을 사진으로 잘 담아냈다. 올해 주제와 부합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기상청장은 "이번 세계기상기구 2024년 달력 사진은 기후위기로 인한 기상재해의 위험성을 알리고 기후위기 대응에 인류가 힘을 모아 행동해야 한다는 인식 제고에 이바지했다"며 "세계기상기구 달력 사진전에는 기상청 '기상기후 사진공모전' 출품작 중 그해 주제에 부합하는 작품을 선정해 응모하는 만큼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흥순 작가의 격랑의 파도. (사진 기상청)/뉴스펭귄
박흥순 작가의 격랑의 파도. (사진 기상청)/뉴스펭귄

한편 올해 세계기상기구 달력 10월 표지에는 박흥순 작가의 '격랑의 파도'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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