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외계행성?' 지구상 가장 기이한 장소 6곳

  • 이후림 기자
  • 2023.10.03 00:05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소설이나 만화, SF영화에나 나올법한 기이한 장소가 실제 존재한다면 어떨까. 지구에는 상상만큼이나 광활하고 멋진 자연풍경을 뽐내는 장소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외계행성을 연상시키는 지구의 아름답고 신비한 장소 6곳을 소개한다.

 

1. 예멘 소코트라섬

용혈수.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용혈수.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예멘 소코트라섬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기묘한 곳으로 꼽히는 장소 중 하나다.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생김새의 나무들이 자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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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우산처럼 생긴 이 나무의 이름은 '용혈수(Dragon's Blood Trees)'다. 수액이 피를 연상케 하는 붉은색이어서 '용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액은 소독, 지혈 등 치료효과가 있어 오늘날에도 의약품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용혈수는 예멘에서 남동쪽으로 약 330㎞ 떨어진 외딴섬 소코트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다. 육지로부터 고립돼 독립적인 생태계를 가진 소코트라섬에는 전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희귀종들이 대거 서식한다. 이곳에서 확인된 동식물 825종 중 3분의 1은 토착종이다.

 

2. 미국 네바다주 하늘간헐천

하늘간헐천. (사진 Jeremy C. Munns - 위키미디어)/뉴스펭귄
하늘간헐천. (사진 Jeremy C. Munns - 위키미디어)/뉴스펭귄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 등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간헐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을 뜻한다. 

미국 네바다주 와슈카운티에는 독특한 형태를 자랑하는 '하늘간헐천'이 있다. 이 간헐천은 1964년 지열 에너지 탐사 과정에서 우연히 자연 온천 발원지를 건드리면서 만들어졌다. 땅속에서 뿜어져 나온 뜨거운 지하수에 포함된 성분이 입구에 쌓여 지금의 모습이 됐다. 지금도 계속해서 지하수를 분출해 아직까지 높이가 자라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하늘간헐천 높이는 3~4m 정도다.

 

3.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 그랜드프리즈매틱 스프링

그랜드프리즈매틱 스프링. (사진 Unsplash)/뉴스펭귄
그랜드프리즈매틱 스프링.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그랜드프리즈매틱 스프링은 지금으로부터 약 60만 년 전 대량의 마그마가 분출하면서 지각이 함몰돼 생긴 거대 온천이다. 지름은 약 110m, 깊이는 48m 이상으로 국립공원에 위치한 온천 중 가장 크고 깊다. 물빛은 온도와 수심, 물속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종류, 빛의 반사 현상에 따라 노랑, 주황, 빨강, 파랑 등 총천연색을 띤다.

 

4. 페루 레인보우마운틴

레인보우마운틴. (사진 Michaellbrawn - 위키미디어)/뉴스펭귄
레인보우마운틴. (사진 Michaellbrawn - 위키미디어)/뉴스펭귄

페루 쿠스코 지방에 위치한 레인보우마운틴은 해발 5000m 높이의 무지개색 산이다. 화산활동과 풍화작용에 의해 퇴적된 광물이 산화하면서 무지개 빛깔 다채로운 색을 가지게 됐다.

 

5. 노르웨이 스발바르 글로벌 종자저장소

노르웨이 스발바르 글로벌 종자저장소. (사진 Cierra Martin - 위키미디어)/뉴스펭귄
노르웨이 스발바르 글로벌 종자저장소. (사진 Cierra Martin - 위키미디어)/뉴스펭귄

노르웨이 스피츠베르겐섬 스발바르에 있는 글로벌 종자저장소는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전쟁 등과 같은 재앙으로부터 식물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건설됐다. 글로벌 종자저장소는 전세계에 단 2곳뿐인데, 나머지 1곳은 한국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다.

스발바르 글로벌 종자저장소는 작물 약 450만 종과 종자 최대 25억 개를 보전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미래에 이 식물들이 필요하지만 멸종했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꺼내 사용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하얀 팀장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멸종되고 있는 식물들은 공식적으로 13~15%, 범위를 확대하면 40% 정도다.

 

6. 영국 콘월 에덴프로젝트

에덴프로젝트. (사진 Jurgen Matern - 위키미디어)/뉴스펭귄
에덴프로젝트. (사진 Jurgen Matern - 위키미디어)/뉴스펭귄

'에덴프로젝트'는 영국 콘월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이다. 버려진 폐광 지역에 정원을 세워 무너진 생태환경을 복원하겠다는 취지 하에 세워졌다. 이곳은 현재 세계 각국의 꽃과 나무 수만 가지가 심어진 식물원으로 개발됐다. 과거 채석장으로 환경오염이 극심했던 공간이 지구의 모든 식물이 모여 있는 장소로 탈바꿈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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